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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타 그리고 이모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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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탈스가 생긴지 어언 6개월이 되었다. 처음 생길때 다시 한번 주모를 외치던 도슬람들은 오히려 맴버들의 탈퇴와 점점 떨어지는 성적에 이젠 경기조차 잘 안챙겨보게 되었다.

6개월동안 현재 상황을 얘기해보자면 오히려 북미에서의 위치는 1.5티어로 내려온 느낌이다. 

전부터 있던 문제는 픽벤에서 뭔가 우위를 가지지 못하는 점.

픽벤이 어떻게 내부적으로 진행되는지는 보이스가 없기떄문에 전혀 알수 없지만 결국 두부가 캡틴이기에 하고싶은 말은 두부에게 전적으로 픽벤을 의존하는건 옛날부터 이해가 안되던 부분이다. 

도타에서 잔뼈가 엄청나게 굵은 쿠로키(리퀴드)나 퍼피(시크릿) 그리고 비교적 신생이라고 불릴만한 프나틱의 EE,  VP의 솔로, OG의 플라이조차 팀의 코치들이 있다.

코치들이 픽벤에 많이 대회 전 분석이나 회의를 많이해서 선수 혼자서 수집하기엔 너무 많은 데이터들을 잘 정리해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두부는 다른 캡틴에 비하면 굉장히 경력이 짧은 편인데 팀내 오더를 어떻게 담당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솔직히 제일 나이도 어리고 경력도 짧은 두부를 전적으로 믿고 따라줄지 의문이다.

오히려 젊고 피지컬이 좋은 선수들이라면 좀더 미드 싸움이나 캐리의 파밍처럼 디테일한 곳에 집중할수 있는 선수들이 좋지 않을까란 생각이 많이든다.

물론 두부의 슈퍼세이브나 극단적인 5번 운영을 무시하는건 아니다. 그러나 여태까지 도타를 해온 경험이 많은 다른 팀원들이 상대적으로 경험이 적은 두부를 따를지는 의문이 든다.

지금은 탈퇴했지만 QO가 있던 시절을 얘기해보자면 QO의 피지컬은 정말 놀랍다. 굉장히 많은 이변을 만들어내는 진짜 스타성있는 플레이어임에는 부정할수 없다.

QO가 파밍이 망하거나 미드에서 말려서 게임이 그르친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그러나 판단력이 항상 과해서 다된 밥에 재를 뿌린적이 너무 많다.

항상 무리하게 들어가서 죽는 건 정말 너무 많고, 이런 큐오의 고삐를 잡아줄 선수가 이모탈 내엔 전무했다. 큐오 위주의 성장으로 해결하는 이런 방식이 종종 압도적인 경기들을 만들기도 하지만 뻔하게 노출되어서 피닉스 시절부터 말아먹은 경우가 굉장히 많다. 

경기가 가장 재밌을떄는 QO와 MP 둘중 하나가 성장하는 방식인데 팀들에게 이지선다를 요구하는 방식이다. QO를 말려죽이자니 MP가 크고 MP를 말려죽이자니 QO가 크는 상황은 상대 팀에게 굉장히 어려운 선택을 하게 한다.

다시 돌아올진 모르겠지만 QO를 컨트롤할 선수가 없다면 이모탈스는 결국 1.5티어에 머물수 밖에 없다.

MP의 공기화 (?)

MP는 분명히 굉장히 피지컬이 뛰어난 미드레이너이자 오프레이너였다. 어느 포지션을 맡겨도 제 역할을 잘 해냈었지만 14-16 이후로 시크릿에서 점점 무언가 피지컬적인 장점이 잃어버린 느낌이다.

MP가 게임을 풀어주는 경우가 이젠 거의 없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미친듯한 성장이나 상대를 압도하는 레인전같은건 이제 기대할수가 없다.

사실 MP가 미친듯이 잘 해주면 좋겠지만 그 방법이 아니더라도 이길 방법은 항상 많다고 생각한다. 

현재 상황의 가장 큰 문제점을 말하자면 대부분의 팀이 이런 상황이지만 패치에 대한 대처를 전혀 못한다는 것이다.

7.08 패치 이후 도타는 쫌 많이 다른 게임이 되어버렸는데 그 이후로 여러 팀들이 하향세가 눈에 띄게 보이는게 이모탈스가 큰 하향세는 아니지만 팀이 컨셉을 전혀 못잡고 경기를 하는게 눈에 보인다.

선수 개개인의 기량이 엄청 출중하다곤 볼수 없지만 그렇다고 엄청 모자른 것도 아니다.

솔직히 료야는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된다.  진짜 쫌 심하다...



는 3K의 평가고 잘못된 부분들은 달게 지적 받겠습니다...

선수들 모두 잘하길 바라는 마음이고 태업하거나 그래서 문제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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