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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C 2018 미네스키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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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C 2018 우승 팀이 미네스키가 되었습니다...!

메이저급 대회에서 동남아팀의 우승은 처음인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동남아 도타계는 실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큰 마켓에 비해 많은 소외를 받아왔었죠. 

이번 대회에선 미네스키와 TNC 두 팀이 초반 그룹스테이지부터 호성적을 보이며 상위 라운드로 바로 진출하였는데 결과부터 말하자면 미네스키는 1위 TNC는 4위의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TNC는 그룹 스테이지에선 단 1패도 하지 않고 올라갔고, 미네스키는 1패만 하여서 조2위로 올라갔는데 토너먼트에서 미네스키는 단 한번도 다전제에서 패한 적 없이 결승까지 진출하였습니다. 결승에서는 LGD와 3:2라는 접전 끝에 승리하였고요.


동남아 프로씬은 전부터 개인 기량보단 무언가 부족한 팀웍 그리고 픽벤과 오더가 많이 지적받았는데 이번 대회의 미네스키를 보면 폭넓은 픽을 보여주며 기량을 과시하였습니다.(총 29개의 영웅을 픽)

이번 DAC가 주는 가장 큰 의의라면 기존과는 다르게 2주마다 바뀌는 자잘한 밸런스 패치 속에서 좋은 픽벤을 얼마나 선택하느냐가 앞으로 서킷포인트를 획득하는데에 중요한 요소가 될것이라는 점입니다.

도타 팀들은 Ti를 목표로 어찌보면 1년동안 이것저것 테스트하는 시간이었는데 앞으로는 팀들이 로스터 변경을 통해 팀의 기량을극복하는데에 기존과는 다른 결과를 줄것 같습니다.미라클처럼 픽폭이 넓은 선수가 당연히 픽벤에서 여전히 유리하긴 합니다만 얼마나 코치지들이 캡틴이 패치를 잘 이해하고 해석하느냐에 따라 그 팀의 기량이 하늘과 땅으로 나뉘어지게 되었다는 것이죠.

물론 항상 Ti는 그 해의 꾸준히 강한 팀이 우승한다는 보장은 여태까지 없었습니다만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Ti기간에만 반짝하는 강팀이 생길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불과 3주전에 드림리그를 우승하였던 시크릿같은 경우 토너먼트에서 VG에게 무기력하게 패배하기도 하고... (물론 이전 부쿠레슈티 메이저의 성적은 중위권이었고 그게 원래 자리였고 드림리그에서 반짝한걸수도 있습니다만...)

전통의 강호였던 OG나 EG의 부진도 패치의 낮은 이해가 원인이라 생각합니다. 팀 리퀴드 또한 점점 바뀌는 게임에 초반에는 항상 잘 풀어나가지만 하이 그라운드만 만나면 게임이 엎어지는 진귀한 현상을 자주 보여주곤 하고요...

이모탈스의 선전을 기대하긴 합니다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모든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한다곤 생각안하기에 그런 부분들만 보완된다면 앞으로의 남은 메이저 그리고 Ti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모탈스에게 바라는 것은 당장의 성적보단 좀더 장기적인 것입니다. 

물론 메이저 대회에서의 우승이 팀의 지속성을 상당히 높여주긴 합니다만 뭔가 팬덤을 제대로 갖추고 도타씬에서 사랑받는 팀이 되었으면 합니다. 국뽕으로 굴러가는 팀이 아닌 말이죠.

그러기 위해선 성적도 성적이지만 재미있는 경기들을 많이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미네스키에서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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