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자, IT

전에 올렸던 사오미 기계식 키보드가 임종했습니다.

320x100

이미 박스에 담아 쓰레기로 배출할까 고민중이라 사진 찍기도 귀찮다...

샤오미 MK01을 한 .. 1년반? 정도 썼는데 몇몇 키가 안눌리기 시작했다. 처음엔 인지 못하였으나 자꾸 키가 먹통이다 보니 너무나 열이 받아서 지인을 통해서 구하게 된 로지텍 키보드로 건너왔다.

샤오미 기계식 키보드에 대해 실 사용을 짧게 정리하자면 

디자인 

- 풀 알루미늄 하판은 굉장히 마음에 들었음. 6만원대에선 꿈도 못꿀 재질입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란 말이 있지만 이 녀석 마감은 솔직히 별로다. 자세히 볼수록 저가품인게 느껴지는 퀄리티. 특히 청소하려고 분해하면 각 키들 마감은 쫌 가관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보이지 않는 부분에 대해선 관대한 편이다.

-LED백라이트 탑제인데 뭔가 LED가 키를 보여주는 역할을 합니다만 빛이 덜비추어지거나 새어나가거나 하는 현상은 역시 가격대를 다시 한번 생각나게 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상한 디테일들이 넘쳐나는 기계식 키보드 시장에서 깔끔함은 탑을 달리지 않나싶다. 하지만 깔끔함 뒤에 떨어지는 마감...

- 분리되는 USB케이블은 개인적으로 엄청 마음에 들었다. 마이크로 USB 타입이기에 나중에 단선되면 바뀌야지~ 했지만 스위치가 먼저 사망한건 함정...

-한글 공식 수입제품인데 한글폰트 잘 넣긴했는데 뭔가 개인적으론 별로란 생각이 든다. 그냥 고딕체 박았어도 될듯하다.

--개인적으로 노트북 생활만 10년째하다보니깐 넘버패드에 대한 필요를 잘 못느낀다. 결국 책상을 조금이나마 넓게 쓸수 있는 텐키리스인건 마음에 든다.


성능

-무한 입력같은거 기대하지말자.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TTC 적축은 생각보다 많이 괜찮았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쓰고싶을 정도로. 아 물론 내 돈주고 사고싶진 않다.

-맥유저라 그런데 호환은 되지만 가끔 쫌 불편하다.

-아까 말한 LED백라이트 품질문제...

-이걸로 게임을 많아한건 아닌데 (도타밖에 안한다.) 도타할때 크게 불편한건 없었다. 키씹힘이라든가. 그런 문제는 없었다.

-이건 뽑기 운도 있을거라 생각한다. 태어나서 이렇게 빨리 죽어버리는 키보드는 처음이다. 1년반이라니... 내가 그렇다고 글쟁이도 아니고 게임은 한달에 5시간 할까 말까였다. 같은 패턴으로 사용했던 구 맥북(흰둥이) 이 녀석은 거의 5년을 이것보다 하드코어하게 굴렀는데 펜타그래프임에도 불구하고 고장한번 없었다. 내구성은 기계식>펜타그래프로 알고 있는데 이 부분 실망이 제일크다. 싼게 비지떡이라 생각하고 넘어가고 저가형 키보드는 쳐다보고 싶지도 않아졌다. 

-아 그리고 중국브랜드 키보드 백도어 얘기 나올떄 낄낄 웃었는데 내 키보드가 중국브랜드다 생각하니깐 다시 쓰고 싶지 않아졌다. (이건 솔직히 심리적인 부분이 큰거 같다.)


지금은 로지텍 와이어리스 키보드 쓰는데 감성(?)은 잃었지만 사실 쓰는데 지장은 없다. 오히려 와이어리스라 편한 점도 많고 이렇게 될줄 알았으면 그냥 매직키보드나 살걸...

결론은 비추! 여러분이 직접 경험하고 싶다면 말리진 않지만 가격도 솔직히 아주 싼것도 아니고 처음살땐 그래도 지불할만했는데 고장나니 너무 아깝습니다. 


320x100

'전자, I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동킥보드 그리고 모토콤포  (0) 2019.05.06
웨일, 네이버의 도전  (0) 2018.12.21
이케아 충전지  (0) 2018.03.12
산요 쟉티 그리고 핸디캠  (0) 2018.03.02
The New Wacom Cintiq Pro 24, 32 inch  (0) 2018.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