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쌀값 폭등에 도둑까지 극성인데…동조선(?) 농림수산상 "쌀 안 사봤다" 망언

아이런메이든 2025. 5. 2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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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농림수산상 에토 타쿠가 최근 황당한 발언으로 일본 국민들의 큰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에토는 최근 행사에서 "나는 지지자들이 쌀을 너무 많이 줘서 직접 쌀을 사본 적이 없습니다. 집에 쌀이 넘쳐나서 팔 수도 있을 정도예요." (도대체 왜 이런 말을....)라는 발언을 했는데요, 이 말 한마디가 일본 국민의 분노를 제대로 자극한 겁니다.

지금 일본은 쌀값 폭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 소비자들은 지난 1년간 쌀값이 거의 두 배 가까이 급등해, 5kg짜리 쌀 한 포대가 약 4,268엔(한화 약 4만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허덕이고 있죠. (참고로 한국은 1.5~2만원 사이면 살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농림수산상이라는 사람이 시대착오적인 발언을 했으니 국민들이 얼마나 화가 났겠습니까?

비판이 커지자, 에토 장관은 급히 진화에 나섰습니다. 아내가 전화를 걸어 자신을 혼냈고, 실제로는 아내가 직접 쌀을 사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이미 돌아선 민심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죠. 여론의 비난이 계속 커지면서 야당 정치인들까지 나서 그의 사임을 요구했고, 결국 에토는 사임서를 제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에토 장관의 실언이 특히 큰 논란을 일으킨 이유는 일본의 현재 상황 때문입니다. 일본은 작년 여름부터 수십 년 만에 최악의 쌀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데요. 생산량이 3년 연속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고, 자연재해와 지진 경보 등으로 인한 사재기까지 겹쳐 상황이 더욱 악화됐습니다. 한때 슈퍼마켓에서는 고객 한 명당 쌀 한 봉지만 구입 가능할 정도였고, 오사카 지역의 80% 이상의 상점이 쌀 품절을 겪었습니다.

게다가 일본 정부의 대처는 국민들을 더 화나게 만들었습니다. 농림수산성은 사재기를 자제해달라는 요청만 반복했고, 비상용 비축 쌀 방출 요청도 처음엔 거부했죠. 결국 위기 대응 능력에 대한 비판이 커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심지어 일부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을 탓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조사 결과 관광객 소비는 전체 쌀 소비의 0.5%에 불과했습니다. 문제의 본질은 정부 정책의 실패였습니다. 식용이 아닌 용도로 재배된 쌀 130만 톤을 즉시 소비자용으로 돌리지 못한 것이 이번 부족 사태를 더욱 악화시킨 것입니다.

에토의 사임은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작년 10월 취임한 이후 처음 있는 장관 사임으로, 이미 위태로운 소수 정부에 큰 타격을 주게 됐습니다. 처음엔 에토를 지지했던 이시바 총리도 야당들이 불신임안을 제출하려 하자 결국 입장을 바꿀 수밖에 없었죠.

특히 이번 사건은 이시바 정부의 첫 논란이 아니었기에 상황이 더 좋지 않았습니다. 얼마 전 스즈키 케이스케 법무상이 직원들에게 월병을 돌려 논란이 된 데 이어, 이시바 총리 본인도 신임 의원들에게 상품권을 증정해 여론의 비판을 받은 바 있죠. 여기에 올여름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어서 정부의 위기는 더욱 심각한 상황입니다.

정치인들은 항상 눈높이를 대중에 맞춰야합니다. 모든 정책을 포퓰리즘으로 해야하는 건 아니지만 이번 사태처럼 서민들의 고충에 공감을 못할지언정 사태의 심각성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말하는 게 말이 되나 싶습니다.

국방부 장관이 "전쟁나도 우리집은 안전해!" 라고 말하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는건지....

진짜 정치인들이 너무 부패하다 못해 썩었네요.. 누굴위해 일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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