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IT

중국 AI 기업, 말레이시아를 통해 엔비디아 AI칩 이용

아이런메이든 2025. 6. 2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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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인공지능(AI) 기업들이 미국의 수출 제한 조치를 피하기 위해 훈련 데이터를 말레이시아로 물리적으로 운반하고 있다는 사실이 최근 밝혀졌습니다. Tom's Hardware에 따르면, 중국의 엔지니어들은 테라바이트급의 훈련 데이터를 담은 하드 드라이브가 가득 찬 여행가방을 들고 말레이시아로 직접 이동하여, 제한된 AI 칩이 탑재된 서버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작전은 치밀하게 계획되고 실행되었습니다. 올해 초, 중국 기술자 4명이 각각 80테라바이트 데이터가 저장된 하드 드라이브 15개를 가지고 베이징에서 쿠알라룸푸르로 이동했습니다. 이로 인해 총 4.8페타바이트에 이르는 방대한 데이터가 운반되었습니다. 이 데이터는 미국의 수출 제한으로 인해 디지털 전송이 어려워지자, 물리적으로 운반하는 방식으로 규제를 우회한 것입니다. 기술자들은 말레이시아 세관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하드 드라이브를 여러 승객에게 분산하여 휴대했고, 도착한 이후에는 300여 대의 Nvidia AI 서버를 임대해 데이터를 처리했습니다.

법적 구조 또한 규제를 피하기 위해 교묘하게 설계되었습니다. 일부 중국 AI 기업들은 싱가포르에 등록된 자회사를 통해 말레이시아의 데이터 센터 임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싱가포르에서 AI 기술 수출 규제가 강화되자, 말레이시아의 데이터 센터들은 중국 기업들에게 현지 등록을 요구하게 되어 규제를 피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중국 기업들이 사용하는 우회 방법은 말레이시아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s)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는 미국의 규제에 해당하지 않는 클라우드 기반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여 중국 기업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호주에 Nvidia H100 칩이 장착된 서버를 배치하여 중국 기업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국제 브로커의 협력 또한 주요한 우회 전략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으로 인해 말레이시아는 규제 대응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미국의 요청에 따라 엔비디아 칩이 포함된 말레이시아로 들어오는 모든 화물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를 설립하는 등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자국이 AI 칩의 밀수 환승지로 사용된다는 주장에 대해 공식적으로 부인하면서도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쫌 어이없긴 한데 무섭네요.. 이가 없으니 잇몸으로라도하는 그 정신들은 말이죠.  우리나라도 이런 건 조심해야할 것 같습니다. 수출 규제 국가로 지정되기 싫다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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