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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IT

B&O의 중국 매각설 그리고 가전업체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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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뱅 앤 올룹슨(이하 B&O)이 중국 기업에 매각될 위기에 처했다고 합니다.


우리에게 이이폰 A8 그리고 아우디 BMW등등에 들어가서 유몋한 이 프리미엄 메이커는 올해 주가가 14% 감소하는 위기를 맞이하여, 결국 유일한 흑자부분인 카오디오 부분을 하만그룹에 매각하였다 합니다.


인수를 하려고 노리는 중국기업은 B&O의 홍콩, 중국 총판을 맡고 있는 스파크 롤이라는 그룹인데요.

이 그룹은 B&O외에도 부가티, 벤틀리,다비도프 등등 사치품 수입(?) 전문 기업이라 합니다.

뱅 앤 올룹슨의 부진 그리고 매각 위기는 전자업계에 보여주는 바가 크다고 봅니다.




과거 소니 또한 퀄리아(QUALIA)라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런칭한적이 있었는데요. 

B&O를 표방한 프리미엄 브랜드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소니라는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브랜드 위에 군림할 브랜드를 만든거지만 오히려 소니라는 브랜드를 낮아보이게 해버렸고, 전자제품 특성상 세월이 지나 더 좋은 제품이 나오는것은 당연하기에 많은 돈을 부담하고 퀄리아를 사려는 사람들은 극소수에 불과하였습니다.

B&O는 그동안 유려한 디자인 그리고 세팅등을 통하여 프리미엄을 유지하였지 B&O이 원천기술이 훌륭한 기업은 아니였습니다.

그리고 결국 빠르게 변해가는 전자제품 업계에서 B&O를 큰돈을 주고 구입할 사람은 점점 더 적어지는게 현실입니다. 전자제품들은 항상 상향평준화 되어가고 있으니깐요. 반대로 구입 시점이후로 신제품들에게 스펙시트가 말리기 시작하는 제품 특성은 아무리 뛰어난 세팅일지라도 한계가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한국 가전업체들도 여태까지 후발주자로서 결국 일본의 가전업계들을 추월하여 초일류 기업이 되었습니다. 허나 반대로 거대한 내수시장을 품은 중국회사들이 무섭게 추격해오고 있는것도 사실이지요. 이미 평판TV시장에서 중국업체는 매년 엄청난 파워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LCD 그리고 반도체는 더이상 고부가가치 산업이 아니게 되어가고 있고요.


LG또한 그래서 프리미엄 브랜드를 내놓기로 하였습니다. 위에 B&O 그리고 퀄리아와는 다르게 빌트인 시장까지 겨냥하여서 백색가전도 된다고 합니다.

허나 이 전력이 과연 얼마나 먹힐까요? 중국업체들은 이미 핸드폰시장을 통해 그들의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전세계 핸드폰 시장을 상향평주화 시켜놓고 안드로이드폰들의 평균마진은 엄청나게 떨어뜨려 버렸지요.

한국회사들도 긴장해야합니다. 언제가 누가 소니가 되어서 이것저것 팔고 있을지도 모르고, 샤프가 되어서 혹은 B&O가 되어서 외국회사에 매각당할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프리미엄 브랜드 런칭 고급화가 아닌 다른 방법이 있어야한다고 생각됩니다.

삼성의 베트남 공장건설은 그 중하나라 생각되는데도 불구하고 중국의 내수시장파워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라 보이네


정말 무섭습니다 중국... 세상을 잡아먹을 기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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