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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우병우 그는 왜 악마가 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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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돌한 고등학교 3학년 우병우는 검사가 되기로 마음 먹었고, 고등학교 3학년인 우병우에게 담임교사가 물었다

"왜 검사가 되고 싶은가"

이 똑똑한 선량한 청년은 정의로운 대답을 하였다.

"정의로운 사회와 부정부패가 없는 국가를 만들겠다"

그는 많은 비리사건을 조사하였고 심지어 삼성에게도 굴복하지 않았던 그이다.

이 똑똑하고 정의로웠던 청년은 세월이지나 동료들에겐 능력은 있지만 오만한 자, 검찰 사이에선 그의 별명을 절대 숙이지 않는 오만한 자이기에 '깁스'라고 붙였다.

2016년 그는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인물중 하나로 지목되어 현재 검찰 수사에 들어갔다.

이 오만한 표정 하나로 그의 모든게 알수 있는 것 아닌가 싶다.

그리고 선후배 관계가 강한 검찰에 우병우를 넘긴건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피처로 도망을 보낸 걸로 밖에 안보인다.

검찰은 그동안 꾸준히 신뢰를 잃어왔다. 오죽하면 매번 영화에서 검찰의 부패를 주제로 삼겠는가.

왠지 이번 수사도 흐지부지 꼬리자르기로 끝날거 같단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 최고의 학살자도 지금 이 시간 경호를 받으면서 발뻣고 잘수 있는 나라는 여전히 아무것도 변하게 없었다.

우병우에게 묻고 싶다. 무엇이 당신을 이토록 세상에 찌들게 만들었는지.

어렸을때 타락이라는 건 그저 영화나 만화 혹은 게임에나 나오는 흥행요소 같았다. 정의롭고 사회를 위해 살았던 그들이 타락하는 건 스토리상 재밌긴 하지만 굉장히 안타까움을 느끼며 저 세계에 살지 않는걸 다행이라 느끼며 항상 스토리를 마감한다. 

심지어 대부분 미디어에선 정의가 승리한다.

어쩌면 가상의 세계관들이 우리 현실보다 더 희망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더러운게 있는데 닦을 수 없는 그 곳에 우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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