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에서 무선 헤드폰들을 비교를 하였는데요.
처음 소식을 들었을땐 솔직히 음향기기들은 굉장히 주관적인 부분들이 많고 가격대에 따라 기본적으로 주는 소리 품질의 차이가 굉장히 심하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봤습니다.
기껏해야 노이즈 캔슬링 정도만 비교하겠지 생각했는데 막상보니 굉장히 다양한 기준들로 비교하였더라고요.
한번같이 보실까요?
첫번쨰로 품질 평가를 하였는데요.
먼저, 음향 품질(원음 재생 성능)에서는 마샬(Monitor II ANC), 보스(QC Ultra), 브리츠(BT6000 ANC), 소니(WH-1000XM5), 애플(AirPods Max), 젠하이저(Momentum 4 Wireless), 필립스(TAH7508), JBL(TOUR ONE M2) 등 8개 제품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반면, QCY(H4)는 양호, 아이리버(IBH-NC500)는 보통 수준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이는 음향 재생의 왜곡률과 주파수 응답에서 차이를 보인 결과입니다.
외부 소음 제거 성능(ANC)에서는 보스(QC Ultra), 브리츠(BT6000 ANC), 소니(WH-1000XM5), 애플(AirPods Max), JBL(TOUR ONE M2)가 우수한 성능을 보였습니다. 마샬, 젠하이저, 필립스는 양호, 아이리버와 QCY는 보통 수준으로, ANC 기술 구현에 따른 제품별 차이가 뚜렷했습니다.
통화 품질에서는 조용한 환경에서 보스, 애플, 젠하이저, 필립스가,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는 마샬, 브리츠, 젠하이저, JBL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아이리버와 QCY는 두 환경 모두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기록하며 보통 수준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지하철이나 이런 시끄러운 환경에서 많이들 쓰는데 이 부분에서 오히려 먀샬이나 브릿츠같은 브랜드들이 애플,보스, 소니보다 선전하는게 의외였습니다.
배터리 성능에서는 JBL(TOUR ONE M2)이 기본 88시간, ANC ON 47시간으로 가장 긴 재생 시간을 자랑했습니다. 반면 애플(AirPods Max)은 23시간으로 가장 짧았습니다. 충전 시간에서는 소니(WH-1000XM5)가 1시간 3분으로 가장 빨랐고, 보스(QC Ultra)는 2시간 26분으로 가장 느렸습니다.
솔직히 이 부분은 다들 하루종일 사용이 가능하니 큰 불편함인지는 모르겠더라고요.
지연 시간 측면에서는 Android 기반에서 마샬(Monitor II ANC)이 0.10초로 가장 짧았으며, iOS 기반에서는 애플(AirPods Max)이 0.09초로 가장 우수했습니다. 역시 아이폰에서는 애플이 제일 궁합이 좋았습니다.
종합적으로 보면 보스(QC Ultra)는 음향 품질, 소음 제거, 통화 품질에서 탁월한 성능을 보이며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JBL(TOUR ONE M2)은 배터리 지속 시간과 소음 제거 성능에서 강점을 보였고, 소니(WH-1000XM5)는 짧은 충전 시간과 안정적인 성능으로 주목받았네요.
두번쨰로 안전성 평가는 또한 재밌었는데요.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사실 무선 헤드폰을 구매할때 여기 기준 항목인 최대 음량이나 유해성분같은 건 전혀 고려하지 않으니깐요.
저는 살면서 그래본 적은 없지만 피부에 닿는 제품이다보니 알러지 반응이 일어나는 분들도 분명 있을 겁니다.
다행히도 부분의 제품이 안전 기준을 충족하며 우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최대 음량 항목에서는 아이리버(IBH-NC500) 제품이 안전 기준(100dBA)을 초과하여 개선 권고를 받았으나, 나머지 제품들은 모두 기준을 준수했습니다. 아이리버는 해당 문제를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유해 성분 테스트에서는 모든 제품에서 프탈레이트, 납, 카드뮴 등 유해 물질이 검출되지 않아 안전성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어패드와 같은 피부 접촉 부위에서 유해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점은 소비자 안전에 긍정적인 결과로 평가되었습니다.
정전기 내성 항목에서는 모든 제품이 정전기 충격에 대한 내성을 보여 오작동 없이 정상적으로 작동했습니다. 이는 다양한 환경에서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함을 의미합니다.
이 부분은 대부분 관심이 없는 부분이겠지만 표시 사항과 관련해서는 모든 제품이 인증번호와 사용 주의 사항 등 법적 기준을 충족했습니다. 특히, 9개 제품은 도로 보행이나 자전거 주행 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주의 문구를 포함하고 있어 사용자 안전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습니다.
세번째는 제품 특성 평가입니다.
무선 헤드폰의 무게, 부가기능, 구성품, 가격 등에서 제품별로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무게에서는 아이리버(IBH-NC500)가 200g으로 가장 가볍고, 애플(AirPods Max)이 384g으로 가장 무거웠습니다. 무게는 착용감과 장시간 사용 시 편안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평가되었습니다.
부가기능 면에서는 대부분의 제품이 다양한 사용자 맞춤 기능을 제공했습니다. 9개 제품이 전용 앱을 통해 설정을 조정할 수 있었으며, 8개 제품은 EQ 조절 기능을 지원해 음향 특성을 사용자가 선호하는 방식으로 변경할 수 있었습니다. 착용 상태를 감지하여 음악 재생과 정지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착용 감지 기능은 보스(QC Ultra), 소니(WH-1000XM5), 애플(AirPods Max), 젠하이저(Momentum 4 Wireless), JBL(TOUR ONE M2)에서 제공되었습니다. 젠하이저와 JBL은 주변 소음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소음 제거 수준을 조정하는 적응형 ANC 기능도 지원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제품이 주변 소리 듣기와 멀티포인트 페어링을 지원했으며, 보스, 소니, 애플 등 6개 제품은 음성 어시스턴트를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구성품에서는 전용 케이스를 제공하는 제품이 6개로 나타났고, 8개 제품은 유선 연결을 위한 아날로그 케이블을 포함했습니다. 기내용 헤드폰 젠더는 브리츠, 젠하이저, JBL 3개 제품에서만 제공되었습니다. 구성품의 다양성은 소비자의 사용 환경과 편의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로 평가되었습니다.
가격은 제품별로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아이리버(IBH-NC500)는 38,560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애플(AirPods Max)은 769,000원으로 가장 비쌌습니다.
종합적으로, JBL(TOUR ONE M2)과 젠하이저(Momentum 4 Wireless)는 풍부한 부가기능과 균형 잡힌 무게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애플(AirPods Max)은 고가이지만 고급스러운 부가기능과 성능으로 주목받았습니다. 반면, 아이리버(IBH-NC500)는 가벼운 무게와 낮은 가격이 장점이지만 부가기능과 구성품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활용도가 낮지만 가격을 생각하다면야...
결론적으로 디자인을 생각 안하고 보자면...(킹치만 헤드폰은 사실 디자인이 전부인걸... 🥺) JBL의 Tour One M2이 배터리 성능, 소음 제거, 음향 품질, 부가기능 등 다양한 요소에서 균형 잡힌 성능을 보여서 최고의 제품으로 보입니다.
사실 음향기기에 관심있으신 분들이라면 당연히 JBL과 그 모기업인 하만이 엄청난 회사인걸 잘 아시겠지만 감성 충만한 그 회사와 음향쪽에 잔뼈 굵은 보스나 소니도 생각하면 쉽사리 선택되지 않는다고 생각되네요.
결국 큰 불편함이 없다면 디자인까지 포함해서 개인의 취향으로 많이 갈리는 영역이라고 생각됩니다.
헤드폰 구매하시는 분들에게는 한번쯤 볼만한 자료라고 생각되고, 음향기기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비교자료가 있다는건 언제나 재밌는 일이니 재밌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은 자료라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정리가 된 표와 뉴스링크를 남기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nrmm3v5Ki4https://youtu.be/nnrmm3v5Ki4?si=wY6G00OBtE3yMe1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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