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와 러시아의 기술 대기업 얀덱스(Yandex)가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의 인터넷 활동을 몰래 추적해 온 사실이 최근 국제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습니다. 이는 사용자가 브라우저의 시크릿 모드를 이용하거나 VPN을 사용하는 등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여러 조치를 취한 상황에서도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 연구는 메타와 얀덱스가 각각 자사의 앱을 통해 사용자의 웹 브라우징 데이터를 몰래 수집하는 방식을 공개했습니다. 특히 메타는 2024년 9월부터, 얀덱스는 무려 2017년부터 이 방법을 이용해왔다는 점에서 사용자의 프라이버시가 얼마나 오랫동안 침해받아 왔는지 우려가 큽니다.
이 은밀한 추적 기술의 핵심은 웹사이트의 메타 픽셀(Meta Pixel) 또는 얀덱스 메트리카(Yandex Metrica)라는 추적 스크립트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네이티브 앱과 로컬호스트 포트를 통해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쉽게 말해, 사용자가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브라우저와 앱이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개인의 브라우징 기록이 기기 식별자와 연결되게 됩니다. 이는 시크릿 모드나 VPN 사용, 앱 샌드박싱 같은 기존의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을 모두 우회할 수 있게 합니다.
구글과 모질라는 이러한 메타와 얀덱스의 행위가 서비스 약관 위반인지 여부를 조사 중이며, 구글은 이미 "이 행위가 플레이 스토어의 서비스 약관과 안드로이드 사용자의 프라이버시 기대를 위반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모질라도 사용자 보호를 위한 기술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연구 발표 후 몇 시간 만에 메타는 논란이 된 추적 코드를 신속히 중단했고, 관련 코드의 상당 부분을 삭제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이미 사용자들 사이에 메타와 얀덱스의 신뢰성을 크게 떨어뜨렸으며, 향후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추가적인 규제와 기술적 대응이 요구될 것으로 보입니다.
뭐 메타야 페이스북 시절부터 이쪽으로 워낙 유명해서 그냥 또 그랬구나 생각이 들고 얀덱스는 러시아 기업이라 역시....
뭐 놀랍지도 않습니다. 이런 부도덕함. 과징금으로 응징해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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