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술 대기업 바이두가 로보택시 서비스 '아폴로 고(Apollo Go)'를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로 확장하며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는 바이두가 글로벌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미국의 우위를 뛰어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입니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바이두는 싱가포르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배치하기 위해 현지 라이드헤일링 플랫폼 및 택시 회사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에서는 2025년 중반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바이두의 아폴로 고는 최근 글로벌 누적 탑승 건수가 1,100만 건을 넘어서며 구글 웨이모(Waymo)의 1,000만 건 기록을 돌파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로보택시 서비스로 부상했습니다.
바이두는 자체 차량 인프라를 구축하기보다는 "자산 경량화"라는 파트너십 모델을 통해 확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싱가포르에서는 바이두가 지원하는 Pony.ai와 현지 대형 택시업체 ComfortDelGro 간의 협력을 통해 2025년까지 1,000대의 로보택시를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홍콩, 두바이, 아부다비 등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한 바이두는 이 밖에 스위스 진출도 계획 중입니다.
그러나 규제는 여전히 큰 도전 과제입니다. 싱가포르는 자율주행 차량의 시험 운행만 허가하고 있으며, 육상교통청은 안전성을 강조하며 로보택시보다 고정 노선 셔틀을 우선 도입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경우도 아직 구체적인 자율주행 규정이 마련되지 않아 바이두의 서비스 진출에 대한 명확한 승인은 아직 없습니다. 설문조사 결과, 말레이시아 대중은 자율주행 차량에 관심이 많지만,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바이두의 이번 동남아시아 진출은 단순히 시장 확대 차원을 넘어선 지정학적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기업들이 전통적으로 주도해온 자율주행 기술 시장에서 중국 기업이 기술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적 행보입니다. 특히 바이두의 6세대 로보택시는 3만 달러 이하의 경쟁력 있는 제조 비용으로 효율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바이두의 CEO 로빈 리는 "기존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전략적으로 새로운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아폴로 고가 장기적인 성장의 핵심 동력이며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명확한 경로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기업들의 중화권 위주로의 동남아 시장 공략은 정말 수월한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산업이나 서비스가 약한 동남아 특성상 중화권 시장부터 공략한 후 인도네시아 같은 시장까지 공략을 들어가기 정말 편해보이네요.
정말 위협적입니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동남아가 시장가치는 낮아보여도 라인의 사례처럼 공격적으로 확보해야할 시장이라고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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