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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는 일기장에

시디즈 T11 9년 사용기 그리고 바퀴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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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오고 방을 새로 꾸미면서 가장 불만 있었던 부분인 의자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남는 식탁의자를 그전에 사용했었는데 장기간 책상에서 작업이나 무언가(?)를 할 경우 많이 피로하기에 좀 의자다운 의자를 쓰고싶단 생각이 굴뚝같았죠.

그전까지 듀오백이 굉장히 대세였습니다만 당시 뜨기 시작하던 메쉬소재의 의자가 쓰고 싶었기에 찾아보다 시디즈라는 브랜드를 알게 되었죠. 09년 당시엔 역사기 그렇게 길다곤 못할 회사였습니다만 뭔지 모를 믿음에 질러버렸죠.

T11은 당시에도 보급형 모델이었습니다. 가격은 10만원 초반대로 기존에 써왔던 의자에 비하면 상당히 비쌌습니다만 시디즈 내에선 엔트리급 모델이었죠.

엔트리급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높이 조절이 가능한 머리받침 (높이 조절한 역사가 없는게 함정) 

메쉬소재의 등받이, 당시로썬 비싼 의자에만 있던 틸팅기능 팔걸이 높이조절 기능등 있을건 다 있었습니다.

다만 엔트리급 모델이기에 엉덩이부분은 그냥 일반 직물소재 였고요. 고급모델과는 메쉬의 구조가 약간 달랐습니다. 그리고 팔걸이도 살짝 달랐고요.

9년동안 써오면서 맘에 드는 점은  인터넷에 보면 욕 한바가지 있습니다만 분명 바른 자세로 앉고 있다면 굉장히 편한 의자라는 것입니다.

어쩌다보니 퍼시스에서 가져왔네요.

이렇게 앉아있는게 척추건강에 올바른 자세이고요. 이 자세로 너무 오래 있지 말고 스트레칭을 해야합니다. 8시간동안의 부동자세를 지켜줄 슈퍼의자는 없습니다 ...

얼마 전에 후기를 몇개 봤느데 인터넷에보니깐  꼬리뼈 윗부분 골반높이 부분이 볼트에 닿아서 아프다 하는데 애초에 이 부분이 의자에 기대어 있는게 제대로 된 자세는 아니거든요.

메쉬소재가 내구력이 약한 제품들이 많단 얘기를 당시 많이 들었는데 그럭저럭 괜찮네요. 9년이 지난 지금도 등받이는 멀쩡합니다. 다만 약간씩 올이 풀렸네요.. 세웰이 세월이다 보니..

그렇다고 단점이 없는건 아닙니다. 

이런 직물시트들이 갖는 공통적인 단점입니다만 엉덩이 부분이 세탁이 어렵습니다. 빛바래고 이물질이 많이 묻어서 지저분해보이느건 어쩔수 없네요.

또 하나는 팔걸이입니다만 개인적으로 팔걸이 제거가 편한 제품이 좋은데 이건 그게 어렵네요., 팔걸이 높이 조정하는 방식이 아래에서 위 방향으로만 가능한데 이것도 조금 단점입니다.

엔트리급이니깐 이해합니다.


09년도에 생산된 의자.

9년이나 70Kg의 몸무게를 버티다보니 의자의 바퀴가 어느날부터 오래된 타이어 찢겨나가듯 고장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알기로 실리콘으로 된 바퀴인데 실리콘들이 떨어져 나가는 것이죠. 바퀴를 움직일때마다 덜그덕 덜그덕 고저차가 생겨서 소음과 이상한 승차감(?)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좌측이 고장난 바퀴, 우측이 정상인 바퀴

세월이 느껴지더군요. 시디즈 홈페이지에 들어갔는데 우연하게 바퀴를 따로 파는것을 발견하였습니다.

16000정도하는 가격이 너무나도 반가웠지만 제품 설명을 보니 T11이란 이름은 없었습니다..

순간 생각했습니다.

염가 모델은 이렇게 버림받는구나!!! ㅠㅠ

무슨 깡인지 왠지 될거같아서 일단 주문했습니다. 제품이 두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두개의 차이느 규격은 같은데 바퀴와 의자가 연결되는 쪽 너비가 다른것이 였기에

왠만하면 다 같은 규격을 쓰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산 바퀴는 일반 바퀴와는 약간 다른 싯브레이크 캐스터 입니다.

어떤 제품이냐면 간단히 설명하자면 앉으면 고정형 의자처럼 안움직이고 이동이 필요할 경우 일어나면 의자의 바퀴가 작동합니다.

하중의 이용한 락장치가 달려있는 제품인데 개인적으로 의자에 앉아서 약간씩 움직이다가 케이블이나 무언가 물건이 껴버리는 경우가 많았기에 이 제품을 선택하였습니다.

앉아서 약간씩 이동하시는 분들이라면 그냥 일반 바퀴를 선택하시는게 더 편할거라 생각됩니다.


이 친구의 이름은 망치가 아닙니다..

바퀴를 교체하는 법은 매우간단합니다. 집에 장도리 혹은 빠루같은 것으로 그저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하여 뺴주면 됩니다.

어차피 바퀴는 버릴거니깐 왠만하면 바퀴 쪽이 날카로운 부분이 닿아서 상처가 나도 상관없게 빼줍니다.

그리고 그냥 새 바퀴를 장착하면 끝입니다. 그냥 밀어 넣어주면 알아서 안에서 고정됩니다.

바퀴를 바꾸시고나면 약간의 습관에 변화를 주셔야합니다. 그냥 웁직이면 분명 싯브레이크 캐스터가 고장나기떄문에 의자에서 움직이실떄는 스쿼트하듯(?) 엉덩이 들어주시고 움직여주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고정되니깐 자세 잡기 더욱 편하네요.

한 20년 더 같이 지내고 싶은 의자입니다.

엉덩이 부분 세척할 방법을 찾고 있는데 좋은 방벙이 뭐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누군가에겐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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