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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테슬라, 힘겨운 한 주…중국 BYD의 ‘깜짝 실적’이 가져올 파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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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전 포스트에서도 말한 것처럼 최근 테슬라에게는 여러모로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호텔 인근에서 사이버트럭이 폭발하는 사고가 있었고, 뒤이어 경쟁사 주가 소식도 연일 들려오며 엎친 데 덮친 격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테슬라 주가는 이번 주에만 6% 넘게 급락했는데요. 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발표한 작년(2024년) 연간 판매 실적이 테슬라를 턱밑까지 추격하면서, 테슬라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모두들 아시다시피 BYD는 2024년에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도 BYD의 존재감이 확실히 부각되면서, 현지 제조사들뿐 아니라 테슬라와 같은 글로벌 플레이어에게도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해 3분기에는 분기 매출 측면에서 테슬라를 넘어선 바 있어, “중국 EV 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라는 관측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반면 테슬라는 2024년 4분기에 495,570대를 인도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연간 판매량이 약 1.8백만 대를 밑돌았습니다. 이는 2023년 대비 약 1% 감소한 수치인데요. 테슬라는 지난해 10월까지도 “올해 소폭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으나, 결과적으로 연간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여기에는 여러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합니다. 먼저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성숙 단계에 진입하면서 경쟁사가 대거 등장해 선택지가 다양해진 점이 꼽힙니다. 또한 사이버트럭을 비롯해 신차 라인업의 본격적인 양산이 지연된 것도 예상만큼 판매가 오르지 못한 배경 중 하나입니다.

무엇보다 중국이 전기차 시장의 거점으로 부상하면서, BYD 같은 현지 브랜드가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갖추게 된 점이 테슬라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BYD는 이미 내수 시장을 확고하게 장악한 데 이어, 유럽과 아시아 등 해외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습니다. 이는 향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가 마주하게 될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전기차 산업 전반의 선도기업으로서, 꾸준한 기술 혁신과 라인업 다각화를 통해 다음 도약을 준비 중입니다. 대표 모델 중 하나인 사이버트럭이 본격적으로 양산에 들어가고, 다른 신모델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된다면 판매량 회복은 물론, 경쟁자와의 격차를 다시 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번 연간 판매 감소가 시장에 드리운 경고의 의미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테슬라가 내놓을 ‘차세대 카드’가 곧 그들의 생존과 성장의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

앞으로도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테슬라와 BYD 간의 경쟁 구도는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2025년 이후 누가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할지는, 결국 ‘누가 더 혁신적이고 안정적인 제품을 내놓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테슬라가 기성 회사들처럼 더 적극적으로 모델 체인지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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