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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멜로니 총리,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으로 EU-미국 무역 긴장 완화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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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총리 조르자 멜로니는 4월 17일 워싱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중요한 회담을 위해 출국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미국이 유럽연합(EU) 제품에 대한 새로운 관세를 부과한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유럽 지도자의 미국 방문으로, 멜로니 총리는 이탈리아의 대미 무역흑자 400억 유로를 보호하고, EU와 미국 간의 무역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펼칠 예정입니다.

멜로니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마라라고에서의 깜짝 만남을 통해 개인적인 친분을 쌓았으며, 이번 회담에서는 EU와 미국 간의 산업 제품에 대한 “제로 대 제로” 관세 체제 제안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제안은 EU 집행위원장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멜로니 총리는 이를 통해 무역 전쟁을 피하고자 합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미국의 관세로 인해 영향을 받는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250억 유로의 기금을 마련했으며, 이 중 140억 유로는 EU의 팬데믹 이후 회복 계획에서, 나머지 110억 유로는 결속 기금에서 조달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조치는 이탈리아의 수출 중심 경제를 보호하고, 미국과의 무역 관계를 안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그러나 일부 유럽 지도자들, 특히 프랑스 당국자들은 멜로니 총리의 단독 외교 행보가 EU의 단합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멜로니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귀를 얻는 것은 유럽연합 전체에 자산이 된다”고 언급하며, 자신의 외교적 노력이 EU 전체에 도움이 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EU 제품에 대한 관세를 20%로 인상했으며, 이는 자동차, 의약품, 기계류 등 산업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대응하여 EU는 약 180억 유로 규모의 미국산 상품을 대상으로 한 보복 조치를 승인했으나, 협상 촉진을 위해 이러한 보복 조치의 90일간 유예를 발표했습니다.

멜로니도 정신나간 컨셉이긴 하지만 의외로 정상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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