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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본, 말차 부족 사태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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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이 심각한 말차 부족 사태에 직면하며 글로벌 시장에까지 그 여파가 퍼지고 있습니다.

2024년부터 급증한 수요에 생산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말차 부족 사태가 본격화된 것입니다. 특히 소셜 미디어의 영향과 일본 관광 증가로 인해, 말차의 글로벌 인기는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아니 슈벌 왜 맨날 먹을거는 수요가 느냐고...) 실제로 2024년 일본의 녹차 수출액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2억 4,4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말차의 특성상 생산량 증가는 쉽지 않습니다. 고품질의 말차는 일반적으로 1년에 한 번, 4~5월에 수확하며, 수확 과정과 가공에 많은 노동력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또한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주요 생산지인 우지와 시즈오카 지역의 수확량이 줄어들었으며, 고령화된 농업 인력과 후계자 부족 문제도 생산 능력을 제약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후.. 정말 지구온난화 대위기입니다...)

이에 따라 일본 내 주요 생산 업체인 마루큐 코야마엔, 잇포도 차, 오차노 칸바야시는 구매 제한을 시행했고, 일부 제품 판매를 일시 중단하는 초유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도쿄와 교토의 유명 말차 매장들도 1인당 구매 수량 제한을 두었으며, 일부 매장은 사상 처음으로 완전 품절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일본에서 시작된 말차 부족 사태는 이제 글로벌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호주의 카페들은 신규 주문 후 최대 3개월을 기다리는 상황이 되었고, 아일랜드 더블린의 유명한 The Matcha Bar 역시 공급량 할당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슈퍼마켓에서는 말차 제품 가격을 10~15% 인상하며 대응 중입니다. 이에 따라 중국, 한국, 케냐 등 다른 국가의 말차 생산자들이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생산량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케냐에서 녹차 재배하는 줄은 처음알았습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내년 6월의 다음 주요 수확기까지 말차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농부들이 말차 원료인 텐차 잎 생산을 늘릴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문가들은 생산 능력 확대와 농업 현대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일본 말차만의 독특한 품질과 전통적인 생산 방식을 유지하면서 공급을 확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정말이지 물가는 계속오르고 식품 공급망은 자꾸 파괴되고만 있는 거 같네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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