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위 기술 스타트업 안두릴 인더스트리(Anduril Industries)가 기업 가치 305억 달러를 기록하며 미국 민간 방산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회사 중 하나로 부상했습니다. 2025년 6월, 안두릴은 25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 G 투자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감했고, 이로 인해 회사의 기업 가치는 불과 1년 만에 두 배 이상 상승했습니다. 이번 라운드는 팔란티어 공동 창업자 피터 틸이 이끄는 파운더스 펀드(Founders Fund)가 10억 달러를 투자하며 주도했으며, 해당 펀드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로 기록되었습니다. 자율 전쟁 기술에 대한 벤처 투자자들의 신뢰가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는 사실이 이번 투자를 통해 분명히 드러났습니다.
안두릴 대변인에 따르면,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는 무려 8배 초과 청약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시장에서의 수요가 얼마나 폭발적인지를 보여주는 지표였습니다. 기존 투자자들도 이전보다 더 큰 금액을 약정하며 회사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강한 신뢰를 보냈습니다. 2017년 오큘러스 VR 창업자인 팔머 럭키가 설립한 안두릴은 인공지능을 탑재한 무장 드론, 감시 시스템, 해양 및 해저 자율 플랫폼, 전투 지휘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제품군을 통해 국방 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왔습니다. 기존의 느린 방위산업 패턴과 달리, 안두릴은 소프트웨어 중심의 민첩한 개발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최근 안두릴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적 난항을 겪던 미 육군의 증강현실 헤드셋 프로그램 IVAS 계약을 인수하게 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원래 마이크로소프트가 수주했지만 병사들의 두통과 메스꺼움 등 문제로 지연되고 있었습니다. 안두릴은 이 계약에서 생산을 담당하고, 마이크로소프트는 Azure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협력하게 됩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 이전을 넘어, 차세대 군용 장비의 생산 구조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됩니다.
안두릴은 2024년 기준 약 1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두 배의 성장을 이루었고, 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향후 안두릴이 IPO를 추진할 경우 최대 900억 달러 이상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CEO 팔머 럭키는 F-35 수준의 국방 계약을 수주하려면 결국 상장을 피할 수 없다는 점을 언급하며, 장기적인 계획 속에 IPO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입니다.
캘리포니아 코스타 메사에 본사를 둔 안두릴은 지금까지 37억 달러 이상의 민간 자본을 조달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팔란티어와 함께 정부 계약 수주를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도 했습니다. 팬타곤이 점점 더 인공지능과 자율 시스템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는 가운데, 안두릴의 기술 역량은 정부와 군의 요구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자율 방위 기술의 핵심 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며, 방산 시장 전체를 재편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은 정말 투자시장이 활발하네요 아직도 ㅎㄷㄷ 심지어 방산 스타트업이라니...
가장 부러운건 기존 테크 창업자들과 투자자들이 자연스럽게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키고 투자를 계속 연결해줘서 기업이 성장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게 대단한 것 같습니다.
'페이팔 마피아'라는 얘길 듣긴 하지만 정말 그 파워는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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