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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IT

웨일, 네이버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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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웨일만 꾸준히 사용해보고 있다.

웨일에 대해 평가하자면 익숙한듯 새롭다.

일단 기존 브라우저들과 굉장히 비슷하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상단 탭구성부터해서 주소창에 검색어를 입력하면 입력되는 것도. 마치 내가 오늘 처음 쓰는 브라우저가 아닌듯한 편안함을 제공한다.

기본적으로 웹서핑을 하는데 인터페이스가 낯설어서 고생하는 일은 없었다.

그렇다고 웨일이 다른 브라우저랑 차별점이 없는 그런 브라우저인가? 그렇지 않다.

웨일의 가장 비쥬얼적 특징이라면 '스페이스'이다.

쉽게 태블릿에 흔히 있던 화면분할 모드같은 것인데 솔직히 개인적인 생각으론 모니터 화면은 와이드로 바뀐지 10년이 더 넘었지만 웹은 아직도 와이드를 활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그리고 요즘 유행하는 모바일 전용 페이지들을 생각하면 이 '스페이스' 기능은 화면을 굉장히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랩탑에서도 쓰는데에는 지장없지만 21인치 이상되는 데스크탑에서 더 활용도가 높았다.


또 다른 비쥬얼적 틍징이라면 새 탭.

새 탭을 열 경우 홈으로 가게 할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시간과 날씨 그리고 미세먼지까지 알려주는 이 화면은 웹서핑을 하거나 무언가 작업을 하다가 한 템포 쉬게 해주는 느낌이 들어서 장시간의 컴퓨터 사용 중 잠깐의 휴식시간이 되어주곤 했다.

여러가지 테마변경도 가능하니 본인의 취향에 맞게 골라보자.

그리고 또 개인적으로 다른 브라우저들보다 좋았던 점중 하나라면 공용 PC 설정이다.

솔직히 일반적인 시크릿 창만으론 원활한 웹서핑이 어렵다. 하지만 그렇다고 여럿이 쓰는 컴퓨터에 함부로 이것저것 하기엔 개인정보가 너무 위험하다.

회사에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유용히 쓰는데 공용 PC로 설정해두고 웨일에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하면 클라우드 기능을 통해 모든게 내가 미리해둔 세팅으로 변환된다.

검색엔진 설정부터 시작해서 히스토리도 그대로 쓸수 있다. 굉장히 편한 부분이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웨일에 있는 기능중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기능이다.

웨일 스토어도 운영 중이여서 좋다. 네이버가 포기하지않고 지속적으로 지원해주고 보급률만 올라간다면 많은 유저들이 확장앱들을 제작해줄거라 믿는다.

여기에 테마도 같이 스토어에서 제공하고 있는 것도 마음에 든다.


요 몇년 사이 개인적으로 네이버에서 하는 여러가지 프로젝트들을 항상 응원해왔는데 솔직히 안좋게 끝난게 몇가지 생각난다.

웨일은 그렇게 되지 않았으면 싶다. 모처럼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는 브라우저가 나왔는데 정말 괜찮은 퍼포먼스를 보여줘서 마음에 들었고 앞으로도 계속 쓰게 될까싶다.

이 OS 저 OS, 그리고 이 폰 저 폰 옮겨 다녀야하는 상황이라 이런 똑똑한 브라우저가 있다면야 웹서핑하기 더 편해질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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