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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IT

AI 소프트웨어, 자동차 딜러십 가치 평가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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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전형적인 영업직인 딜러직에도 AI바람이 들이키고 있다고 합니다.

이전까지는 전통적인 재무제표 분석이나 시장 비교를 통해 자산 가치를 산정해왔는데, 이제 AI(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실시간 분석이 가능해지는 추세입니다.

뉴욕에 본사를 둔 자동차 자문 회사 Dave Cantin Group(DCG)이 Jump IQ라는 혁신적 소프트웨어를 선보인 것도 이런 트렌드의 한 종류라고 볼 수 있겠죠. (진짜 태어나서 처음 들어보는 회사입니다 ㅎㄷㄷ) 
Jump IQ는 미국 내 모든 신차 딜러십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2억 5천만 개 이상의 데이터 포인트를 처리해 18,000개 이상의 프랜차이즈 딜러십에 대한 실시간 프로필을 생성합니다. 이 프로필들을 바탕으로 브랜드, 지역, 수익 구조, 재무 성과, 부채 상황 등 딜러십 운영에 직결되는 수많은 변수를 동시에 살피는 것이 특징이며, CEO인 Dave Cantin은 “대형 화면을 통해 어떤 딜러십이든 즉석에서 불러와 지리·브랜드·수익 등 다양한 기준으로 비교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기본적으로 각 딜러십의 주요 재무지표와 성과 데이터를 AI가 학습·분석한 뒤 거의 실시간에 가까운 가치 평가 결과를 내놓는데, 협력 딜러들의 실제 데이터와 대조했을 때 주요 지표가 1~9% 범위 내 오차를 보였다고 하네요. 진짜 인건비 절약이 엄청 느껴지네요.
이처럼 가치 평가가 정교해짐에 따라, M&A 자문 또는 투자 전략 수립 시Jump IQ가 일종의 “레이더 맵”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DCG의 설명입니다. 

한편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신중론을 제기합니다. 예컨대 Haig Partners의 Alan Haig는 “주택 시장과 달리 딜러십 거래 가격은 대부분 기밀로 유지되며, 가치 평가 방법 역시 독자적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합니다.
또한 딜러십의 재무제표가 부정확하게 작성되거나, 오너의 개인 비용이 반영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어 AI가 학습하는 데이터 자체의 신뢰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그럼에도 Jump IQ는 딜러십 가치 평가뿐 아니라 전반적 운영 효율을 높이는 데도 일조할 가능성이 큽니다.
DCG는 향후 40개 이상의 딜러십 핵심 성과 지표(KPI)에 대한 심층 분석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이를 통해 각 딜러십이 언제, 어디서 수익을 창출하고 어떤 병목 현상을 겪는지 파악해 개선책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AI를 도입한 딜러십들의 100%가 수익 증가를 보고했고, 그 중 55%는 20% 이상의 수익 상승을 경험했다는 통계가 나올 만큼, AI 기술이 자동차 유통업계의 경영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결국 AI 기반 딜러십 가치 평가는 현재로서는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안고 있는 도구입니다.

데이터의 정확성, 거래 정보의 기밀성, 그리고 각 딜러십의 경영 특성 등에 따라 모델이 제시하는 결과가 다소 오차를 보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하고 더 많은 거래 사례와 데이터가 축적된다면, 이 같은 AI 솔루션이 업계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단순 딜러쉽의 변화라기보단 인사성과평가에 대한 AI의 침투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네요.. 무서운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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