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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애스턴 마틴, 2개월 만에 두 번째 실적 경고 후 2억 1,000만 파운드 자금 조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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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 마틴은 2개월 만에 두 번째 실적 경고를 발표한 뒤, 전동화와 성장을 가속하기 위해 약 2억 1,000만 파운드(£210m)의 자금 조달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이번 조달은 1억 1,000만 파운드 상당의 신주 발행과 1억 파운드 규모의 신규 부채로 구성되며, 회사가 최근 겪고 있는 공급 차질과 고가 모델 배송 지연으로 인한 실적 하락을 극복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2024년 3분기에 애스턴 마틴은 도매 물량과 매출, 총이익 모두 증가하며 안정적인 현금 유동성을 보고했습니다. 회사는 2025년까지 5억 파운드 규모의 EBITDA 달성을 목표로 설정하고, 연간 약 8,000대 차량 판매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문제와 중국 시장의 거시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에서의 전망은 여전히 밝다고 밝혔습니다. 2025년 1월 기준 주가는 105.50파운드로 지난해에 비해 44.94% 하락했지만, 애널리스트들은 평균 목표 주가를 139.03파운드로 제시하며 최고 210파운드까지 상승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애스턴 마틴은 5년간 약 20억 파운드 규모의 R&D와 설비 투자를 유지하며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전환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이는 회사가 전동화 경쟁력을 확보하고, 전통적인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2024년 연말 예상 이익을 약 2억 8,000만 파운드로 하향 조정하게 된 배경에는 ‘발리언트(Valiant)’ 슈퍼카의 절반이 올해 안이 아닌 2025년 초에야 배송될 예정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최대 2백만 파운드에 달하는 고가 모델의 인도 지연은 회사 이익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이 같은 실적 하락 전망은 주가를 장중 한때 98.1펜스까지 끌어내렸으나, CEO 애드리언 홀마크(Adrian Hallmark)는 추가 자금 조달을 통해 성장과 혁신에 필요한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동화 전략에는 향후 5년간 20억 파운드가 투입되며, 이미 로렌스 스트롤(Lawrence Stroll)이 이끄는 ‘유 트리 컨소시엄(Yew Tree Consortium)’이 이번 신주 발행 중 상당 부분을 매입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전동화 전환과 중국 업체의 부상 등으로 수익성 방어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애스턴 마틴은 럭셔리·하이퍼카 분야 경쟁력과 모터스포츠 참여로 차별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한편, 애스턴 마틴은 모터스포츠 사업도 공격적으로 확대해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대표적으로 ‘발키리 AMR-LMH’ 하이퍼카 모델로 FIA 세계 내구 선수권 대회(WEC)와 르망 24시간 레이스에 복귀해 2025년 WEC 개막전인 카타르 1812km 레이스에서 공식 데뷔할 예정입니다. 이 모델은 6.5리터 V12 엔진을 탑재하고 레이스를 위해 설계된 최적화된 차량으로, 애스턴 마틴은 하이퍼카부터 GT4까지 모든 스포츠카 레이싱 카테고리에 참여하는 유일한 제조사가 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뭐... 로렌스 스트롤이야 아들이 은퇴하기 전까지 절대 포기 안할거 같고... 불황은 견뎌내고 금방 다시 성장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만..
전기차 + 불황에 럭셔리 마켓은 너무 힘들 수 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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