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소개했었던 닛산과 혼다의 합병 논의가 예상 외의 국면을 맞이하네요 이런 경우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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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닛산, 미쓰비시의 합병: 일본 자동차 업계의 재편과 미래 전략
혼다와 닛산은 2024년 3월, 두 회사는 전기차(EV)와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 등에서 포괄적인 협업을 검토하기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었는데요.당연히 여기에는 닛산의 자회사가 된 미쓰비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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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양사는 공동 지주회사 설립을 통한 동등한 파트너십을 모색해 왔지만, 최근 혼다가 “닛산을 자회사로 만드는” 방향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협상은 급격히 냉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최대 960억 달러 규모의 거래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으며, 만약 합병이 성사되었다면 도요타와 폭스바겐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자동차 제조업체가 탄생할 수 있다는 기대가 한순간에 사그라들었습니다.
닛산 이사회는 혼다의 제안을 사실상 거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닛산 측이 협상에서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부분은 바로 “자회사화”였는데, 이는 르노의 지분 축소로 인해 어렵게 확보한 자율 경영 체제를 또다시 위협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당초 두 회사가 공동 지주회사 아래에서 대등한 협력을 논의해왔다는 점에서, 혼다의 새로운 제안은 닛산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혼다 역시 닛산의 전환 전략과 구조조정 노력에 우려를 표했는데, 이 과정에서 전 세계적으로 9,000개의 일자리를 감축하고 생산 능력을 20% 축소한다는 닛산의 계획이 혼다 입장에선 위험 요소로 비쳤던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닛산이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두 회사의 합병 협상이 어그러진 소식이 전해지자, 금융시장에서도 즉각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닛산의 주가는 4.9% 하락하며 합병 무산 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반영했습니다. 반면 혼다의 주가는 8.2% 급등하며, 독립적으로 사업을 이끌어가는 편이 더 유리하다고 보는 시장의 시각이 드러났습니다. 대규모 합병이 가져올 시너지와 위험을 저울질하는 투자자들의 계산이 각 회사에 대한 주가 움직임으로 고스란히 표현된 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전한 결렬을 단정 짓기에는 아직 이른 상황입니다. 양사는 “논의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히며, 닛산이 2월 중순까지 향후 방향을 발표할 계획임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폭로된 합병 조건의 괴리는 결코 작은 문제가 아니어서, 양사가 공통분모를 찾는 일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협상이 최종적으로 결렬된다면, 닛산의 회생 전략을 비롯해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마저 흔들릴 우려가 있습니다. 동시에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에서 기업 간 협력이 필수적인 만큼, 완전한 합병 대신 다른 형태의 제휴나 파트너십을 모색할 수도 있다는 예상이 제기됩니다.
사실 양사가 손을 맞잡았을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상당한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되었습니다. 그러나 “자회사화”라는 의외의 제안이 뇌관으로 떠오르면서, 합병의 성패는 불투명해졌습니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전동화와 자율주행으로 상징되는 신기술에 발맞춰야 하는 과제, 미국과 중국 등 대형 시장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부담, 그리고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협력효과를 높여야 하는 문제를 모두 안고 있습니다. 닛산과 혼다 역시 마찬가지로, 현재 갈등을 빚고 있는 합병 형태에서 더 나은 해법을 찾지 못한다면 이 치열한 경쟁 환경을 헤쳐 나가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업계에서는 “3대 자동차 제조사” 탄생 가능성을 거론할 정도로 큰 기대를 모았던 협상이 흔들리면서, 기존 자동차 브랜드들은 물론 신생 전기차 회사들도 새로운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동시에 주가의 급등락이 보여주듯, 시장은 빠르게 변하는 자동차 환경 속에서 어떤 협력 모델이 최선일지 면밀히 지켜보는 중입니다. 2월 중순에 공개될 닛산의 향후 전략 발표가 자동차 산업의 미래 방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혼다가 제안한 조건을 바탕으로 또 다른 논의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제가 두 회사의 팬이 아니라서 그런데 솔직히 닛산 상황에서 혼다가 자회사로 편입시키고 싶은건 당연한거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으로 카를로스 곤 시절 제외하곤 닛산의 경영이 좋다고 생각된 적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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