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리조나에 위치한 TSMC 공장에서 애플 AP가 본격적으로 생산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과연 이 ‘미국산 반도체’가 아이폰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많은 분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생산 거점이 해외에서 국내로 옮겨오면, 인건비와 건설·운영 비용 등에서 차이가 발생하기 마련이기 때문인데요. 동시에 CHIPS 법안과 애플의 높은 이익률이 이 비용 부담을 얼마나 상쇄해줄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입니다.
우선, 인건비를 포함해 미국 내 설비를 운영하는 데 드는 총비용이 대만에서의 생산 대비 4~5배 정도 더 많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TSMC 역시 대만 외 지역에서 생산하는 칩에는 더 높은 가격을 책정할 계획임을 이미 언급했고, 일부 전문가들은 칩 제조 비용이 최대 40%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추정합니다. 이론상으로는 아이폰 전체 원가에도 상당한 부담이 생길 수 있는 부분이죠.
그렇다고 이 모든 비용이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라는 전망은 섣부른 결론일 수 있습니다. CHIPS 법안에서 제공되는 보조금이 일정 부분 비용 상승을 완화해줄 것이고, 애플 역시 하드웨어에서 40% 안팎의 이익률을 확보하고 있어, 일부 부담을 자체 흡수할 여력이 있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결국 핵심은 “얼마나 흡수하고, 얼마나 가격에 반영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일부 분석가들은 아이폰 가격이 대략 100달러 이상 오를 수 있다고 예측하기도 하지만, 다른 전문가들은 애플이 전체 비용 인상을 소비자 가격에 그대로 전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분위기입니다. 애플이 가격에 극도로 민감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과 브랜드 가치를 지켜야 하기도 하고, 공급망을 여러 곳으로 분산해 비용 상승폭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정리해보면, 미국산 칩 도입으로 인한 생산 비용 상승은 사실상 불가피하지만, 아이폰 가격이 그만큼 가파르게 뛰진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애플이 줄곧 보여온 강력한 공급망 관리 역량과 수익성, 그리고 미국 정부의 보조금 등 여러 요인이 종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궁극적으로는 시장 상황과 애플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실제 가격이 어떻게 변동될지, 그리고 그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이번 TSMC 애리조나 공장 생산 이슈를 놓고 보면, 애플은 “메이드 인 아메리카” 칩을 통해 공급망 리스크를 분산하고, 미국 반도체 산업 활성화라는 의제에도 부응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이 ‘국내 생산’ 움직임이 소비자 가격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가 앞으로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텐데요. 제조 비용 상승 자체는 피할 수 없어도, 애플이 얼마나 ‘가격 안정을 유지하면서 고성능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느냐’가 궁극적인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부분 트럼프의 정책에만 포커스두고 있지만 사실 이미 바이든 시절부터 서서히 보호무역이 시작되고 있었죠.
우리나라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생각이 많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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