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X master3(MX마스터3) 배터리 교체

 

개인적으로 인생의 최고의 마우스가 뭐냐고 뽑으라고 하면 사실 지금은 단종된 레이저(Razer)사의 바이퍼 미니입니다. 유선임에도 불구하고 진짜 부드러운 케이블로 무선과 같은 선걸림이 없는 것과 작은 사이즈와 가벼운 무게로 '게임할 때' 정말 편했습니다.

맞습니다. 게임할 때

이제 게임을 거의 하지 않기에 (손목이 너무 아파요...) 한 5년 전에 취업을 하면서 샀었던 마우스가 있는데 그 녀석이 바로 MX master 3입니다.

이전에 손목이 아퍼서 로지텍의 mx 버티컬을 썼었는데 그 녀석도 나름 장점이 있지만 고급스러움은 이 녀석을 따라올 수 없었죠.

어느정도 각도가 있어서 장시간 사용시에 다른 마우스들에 비해 손목에 무리도 덜 가고, 유리 위에서도 사용가능한 다크필드 센서 무엇보다 세상 고급스러운 휠... 느낌이 너무 고급스러워서 다른 마우스는 이제 쓰질 못하는 몸이 되버렸죠..

단점은 배터리 + 마그네틱이 내장되어있다보니 묵직한 무게과 손이 작은 여성분들이 쓰기엔 마우스가 너무 크다. 두개가 큰 단점이었죠.

게이밍 마우스들은 개인적으로 스포츠카 같은 느낌이라면 이 녀석은 차로 치면 레인지로버입니다. 묵직하고 편안하며 어디에서든 사용가능하죠.

 

마우스 자랑은 그만하고...

5년정도 사용하니 전보다 빨간불이 자주들어오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알리에 배터리를 파는 것은 너무 옛날부터 알았지만 분해할 자신이 없었기에 그냥 구경만 하고 있었습니다만 더 큰 문제는 작년에 일을 엄청하는데 무한 휠에 점점 빡빡해지는 것입니다!

옛날엔 인셉션 팽이마냥 영원히 돌 것 같던 녀석이 금방 멈춰버리는 것입니다.

이게 그냥 제 기분을 못 맞춰주는 거면 괜찮은데 휠 돌리는 손가락이 하루 10시간 이렇게 살다보니 데미지가 쎃여서 아프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래서 알리에서 새 마우스 피트와 배터리를 구매하였죠!

혹시 분해도구까지 포함해서 구매를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 링크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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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B572535PJT 533-000120 배터리 로지텍 호환 MX 마스터 2S Anywhere Ergo 3 - 보조배터리 | 쿠팡

 

그러나....

배터리는 날라왔는데 한달이 지나도 오지 않는 마우스 피트....

누구의 잘못이라기엔 알리에선 옛날엔  엄청 흔한 일이라 고객센터에서 전화했더니 바로 전액 환불 때려줬습니다! :)

설 연휴쯤 여유있을 때 해야지 생각해서 네이버로 다시 주문해서 마우스 피트도 받아서 이제 수술을 진행합니다...

하이퍼 리얼리즘이라 더러워 보이는 것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준비물은 마우스 피트와 배터리!

전체적인 분해방법은 ifixit에 다 나와있습니다.

https://ko.ifixit.com/Guide/Logitech+MX+Master+3를+여는+방법/145761

Logitech MX Master 3를 여는 방법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일단 기존 마우스 피트를 제거해야합니다.

피트를 가열 후 틈새에 이런 얇은 물건을(개인적으로 헤라 하나 사시는걸 추천합니다) 끼워줘서 제거하면 됩니다.

피트 가열하실 때 당연히 히팅건이 베스트지만 저희 일반인이 그런걸 머리 말릴 때 쓸 수도 없고... 드라이기로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드라이 사용시 팁을 드리자면 드라이를 원하는 가열 부위에 2cm정도 거리에서 쏴주시고 2초정도만 쏴주시는 걸 추천합니다. 플라스틱이 녹거나 기판에 안좋은 영향이 갈 수도 있으니깐 말이죠.

2초정도 쏴주시면 피트의 접착제가 꽤 녹습니다. 저같은 경우 그냥 집에 돌아다니는  피크가 있어서 피크로 제거했는데 앞서 말한 것처럼 이런 헤라 하나 준비해두시면 좋습니다. 

구매하시고 싶으시면 '헤라 도구'라고 검색하시면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자주 무언가 분해하시면 추천드리지만 그냥 이번 것만 하신다고 하시면 개인적으로는 기타 피크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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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 별로 있어서 맞는 걸로 쑤시시면 왠만한 물건은 생체기 없이 다 뚜껑이 따지는 마법을 경험하실 겁니다...

각설하고 다음으로 더 얘기하자면

이렇게 피트 밑에 나사 구멍이 보이실 겁니다. 

다 십자 드라이버로 풀어주시면 되고요.(총 5개)
C타입 충전 단자 쪽에 있는 드라이버만 별 드라이버로 풀어주시면 됩니다. 

정밀 드라이버 하나 준비해두시는 걸 추천드리고요. 개인적으로 샤오미걸 오래 쓰고 있지만 혹시 새로 사게 된다면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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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싸요.. 탐사가... 똑같은데... 추천드립니다.

여튼 요러콤 옆으로 피크를 넣어주시고 살살 벌려주시면 뭔가 물려있는 게 딱! 풀리는 소리가 들리실 겁니다!

다른 쪽도 살살...하면서 하나씩 천천히 푸시다보면 어느새 다 무슨 조개 뚜껑 따듯이...

요렇게 여시면 안쪽에 커넥터가 하나 있으니 확 여시지 마시고 조심히 열어주면 됩니다. 커넥터 먼저 분리하라고 하는데 솔직히 다 분해하고 분리할 수도 있긴합니다.

커넥터는 아래 흰색 플라스틱 부분을 눌러주면 물린게 풀리면서 자연스럽게 빠지게 됩니다.

말한 것 처럼 저는 커넥터 먼저 빼지 않고 그냥 옆으로 이렇게 포갰습니다.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들이 보이는군요 :)

내부는 생각보다 더럽지 않아서 놀랬습니다.

말한 것처럼 커넥터를 제거해주고 한 컷! 처음이라 조심스러웠지만 빼기 어렵진 않았습니다. (원리만 알면...)

일단 배터리부터 조져주겠습니다. 배터리 커텍터가 진짜 안빠집니다. 외국애들 왈 커넥터 상단 머가리를 잡고 좌우로 흔들어주면 스멀스멀 나온다고 했는데 진짜 안됩니다...

그래도 어떻게 결국 손상없이 빼는데 성공..! 사진을 찍어두면 좋은 점이 커넥터 방향을 기억하기 좋습니다! 색깔로 기억하면 되니깐!

나사 두개도 풀어줘서 잘 보관해주시면 이렇게 배터리 트레이가 분리됩니다. 후후 이미 바꿔주기 전부터 중국산이었군요 ㅎㅎ
중국산 배터리보면 참 슬픕니다... 반중감정 이런게 아니라 어렸을 땐 정말 리튬이온 배터리가 다 일제였는데 국산좀 구경하다가 다 중국으로 넘어간 기분이라... 대한민국 제조업 화이팅..

배터리도 별거 없습니다! 아래에 접착제가 있기 때문에 역시 이번에도 드라이기 신공을 해줘야합니다! 
배터리는 폭파할 위험이 있으니 좀 더 신경써서 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여튼 2초정도 해주면 사실 좀 부족하긴한데 2초하고 조금 떼고 식히고 또 2초 가열하고 뗴고하면 떼지긴 하더라고요 :)

사실 피크가 너무 얇아서 더 두꺼운 피크로 교체해서 제거!

그동안 즐거웠다 배터리야.. 너는 폐배터리 수거함으로 내가 잘 보내주마...
TMI지만 배터리는 특히 리튬이온 배터리는 수거함에 넣으면 재활용이 가능하니 일반쓰레기 말고 이쪽으로 배출하시는걸 추천합니다.
실제로 일반쓰레기에 넣으면 위험하기도 하고요..

접착제를 잘 제거해주시고 새 배터리에 동본된 접착제를 잘 붙여주신 후 꾹 붙이시면 끝납니다. (사실 접착제를 완전 개떡으로 붙였습니다.)

이 다음 사진을 잘 찍은 줄 알았지만 하나도 없더라고요... 정말...

왜 없는지 설명해드리자면 2부로 찾아뵙겠습니다!

배터리는 정말 여기서 끝!

왠지 다음 포스트로 설명하는게 진짜 오버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거 같아서 여기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배터리 교체 추천드립니다. 처음이 어렵지 사실 별로 어렵지도 않고요.

어떤 분들은 스위치도 고장난다고 하는데 솔직히 저는 30년넘게 마우스 쓰다가 스위치가 고장나 본 경험은 없기 떄문에 이렇게 부품 조달해서 고쳐 쓸 수 있는게 너무 좋은거 같습니다.

나중에 스위치 고장나면 무소음으로 달아야지 했었는데 배터리가 먼저 가네요 ㅎ

다음 글은 휠 오버홀 관련해서 포스트를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링크 달아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