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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IT

스포티파이의 2024년 대기록: 최초 연간 흑자 달성, 폭발적 사용자 성장, 그리고 2025년의 야심 찬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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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가 바뀔 때마다 전 세계 음악·오디오 팬들의 시선을 모으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스웨덴의 오디오 스트리밍 공룡, 스포티파이(Spotify) 인데요. 2024년은 스포티파이 역사에 있어 그야말로 ‘역사적인 전환점’이 된 해였습니다. 연간 최초 흑자 달성을 비롯해 사용자 수, 매출, 주가까지 새로운 기록을 갈아치운 것인데, 과연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스포티파이는 2024년에 €11억 4천만의 순이익을 발표하면서, 2008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해 총 매출 €157억을 올리며 전년 대비 18.3% 증가라는 인상적인 성적표를 받아 들었죠. 영업 이익도 €14억에 달해, 회사의 수익 체계가 이전보다 훨씬 안정화되었다는 사실이 수치로 증명됐습니다.

여기에 더해 2024년에 음악 산업에 100억 달러라는 사상 최대 금액을 지급했습니다. 스포티파이가 태동 이후 지금까지 음악 업계에 지불한 누적 금액은 거의 600억 달러에 육박한다고 하니, 스트리밍이 전통적인 음악 시장의 판도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실감하게 됩니다.

이러한 호실적에 힘입어, 스포티파이의 주가는 사상 최고치인 $600을 넘어서며 투자자들의 환호를 이끌어냈습니다.

스포티파이의 2024년 사용자 수 역시 눈부신 성장을 보였습니다. 월간 활성 사용자(MAU)가 6억 7,500만 명에 이르며 전년 대비 12% 증가했고, 프리미엄 구독자도 전년보다 11% 늘어나 2억 6,300만 명을 달성했습니다.

 연중 순 신규 사용자: 7,300만 명
 4분기 단일 분기에만 3,500만 명 추가 (역대 최대 4분기 성장)
 4분기에 순 신규 프리미엄 구독자 1,100만 명 (가이던스보다 300만 명 많음)
 전체 사용자 중 5억 명 이상이 팟캐스트를 청취, 그중 2억 7,000만 명은 비디오 팟캐스트 이용

특히 팟캐스트 부문에서 이미 5억 명 이상의 사용자가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끄는데요. 이 중 2억 7,000만 명이 비디오 팟캐스트를 스트리밍한다는 사실은, 스포티파이가 오디오를 넘어 영상 콘텐츠 시장에서도 확고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지리적 분포 측면에서도 중요한 변화가 관찰됐습니다. 라틴 아메리카와 ‘기타 지역(Other Regions)’이 이제 스포티파이 전체 사용자 기반의 56%를 차지하게 된 것이죠. 이는 미국·유럽 중심의 스트리밍 서비스가 전 세계로 더욱 확장되면서, 문화와 지역에 따른 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이 주효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2024년 4분기는 스포티파이 역사상 가장 빛나는 분기였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6% 상승한 42억 4천만 유로를 기록했고, 총이익 역시 40% 증가한 13억 7천만 유로를 달성해 총이익률이 32.2%로 올라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최대치인 4억 7,700만 유로를 찍었으며, 순이익은 3억 6,700만 유로로, 전년도 4분기에 7천만 유로의 손실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반등입니다. 이는 수익성 개선을 위한 스포티파이의 전략이 제대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총이익률이 눈에 띄게 상승한 점이 특히 주목할 만합니다.

이제 새해를 맞이한 스포티파이는 더욱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1분기 매출 목표를 42억 유로로 설정하고, 월간 활성 사용자(MAU)를 6억 7,800만 명, 프리미엄 구독자를 2억 6,500만 명으로 예상하며, 불과 몇 달 안에 300만 명의 신규 MAU를 추가로 유치하겠다는 공격적인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스포티파이의 CEO 다니엘 에크(Daniel Ek)는 “장기적으로 유의미한 변화를 만드는 데 계속 투자하되, 작년에 달성한 효율성을 바탕으로 더욱 가속하겠다”고 밝혀, 앞으로의 성장 전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스포티파이가 한 해 동안 잇따른 구독료 인상에도 불구하고 이용자 수를 꾸준히 늘려온 배경에는 폭넓은 글로벌 시장 진출(라틴 아메리카, 아시아 등), 팟캐스트와 비디오 콘텐츠 확대, 그리고 플레이리스트·추천 알고리즘 같은 끊임없는 혁신이 결합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치열해진 음악 스트리밍 시장 속에서 스포티파이는 글로벌 주요 지역의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하면서 오디오·비디오 콘텐츠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그 결실이 기록적인 MAU, 높은 매출, 그리고 설립 이후 첫 연간 흑자로 이어졌습니다.

2024년 스포티파이의 성과는 “음악 스트리밍 시대는 아직도 무궁무진한 기회를 품고 있다” 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해 보였습니다. 이제는 팟캐스트·비디오 등 다각화된 오디오 플랫폼으로 거듭나며,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수익성 유지와 새로운 콘텐츠 개발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 음원 저작권 관련 비용 문제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해결할지 등이 관건이 될 텐데요.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스포티파이가 ‘첫 연간 흑자 달성’이라는 역사의 순간을 발판 삼아, 2025년에도 더욱 공세적인 확장과 혁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는 점입니다.

유저 입장에서는 더 풍부한 콘텐츠와 개인화된 서비스가 기대되기도 하고, 구독료 인상이 걱정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긴장감조차도 스포티파이가 만들어낸 스트리밍 생태계가 얼마나 광범위하고 역동적인지 보여주는 증거가 아닐까 싶습니다.

후.. 유튜브 프리미엄 알고리즘이 너무 후진데... 갈아타야하나...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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