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동차

모건 CEO,영국의 2030년 전기차 전환에 대한 명확한 지침 촉구

320x100

영국의 소규모 스포츠카 업체 모건(Morgan)이 2030년 영국 내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정책에 대해 “명확한 예외 규정이 없다면 영국 시장 철수까지 고려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습니다.(엥.. 모건의 최고경영진인 매튜 홀(Matthew Hole)은 최근 인터뷰에서 “영국 정부가 소규모 제조사의 특수성을 이해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예외가 적용될지 불확실하다”며 “2030년 이후에도 내연기관 모델 판매가 허용될 것인지 하루빨리 결론이 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2030년부터 내연기관 차 신규 판매를 전면 중단하고, 2035년 이후에는 하이브리드도 금지한다는 로드맵을 제시했습니다. 다만 연간 2,500대 미만 판매하는 업체에는 별도 예외가 적용될 수도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확정안은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경량 로드스터로 유명한 케이터햄(Caterham), 3륜 모델을 주로 만드는 모건, 소규모 슈퍼카를 생산하는 BAC·아리엘(Ariel) 등이 모두 같은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홀은 “EV를 2030년에 출시하려면 2~3년 전에는 프로젝트가 확정돼야 한다”며 “2027년이나 돼서야 예외 관련 결론이 나오면 너무 늦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만약 정부가 소규모 제조사도 2030년 전면 전동화 대상에 포함한다면, 모건은 즉시 전기차 개발에 본격 뛰어들어야 하지만, 현재 재정·개발 인력 및 파워트레인 확보 측면에서 일정이 빠듯하다는 설명입니다.

모건은 최근 미국 시장에 진출하며 연간 325대 판매 허가를 획득했습니다. 이는 전체 생산량의 절반가량이며, 중동 및 아시아 등 다른 지역에도 수출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홀 대표는 “영국 시장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지만, 규제가 불투명하다면 결국 다른 시장 판매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습니다. 영국이 본거지인 모건으로서는 내연기관 판매가 불가능해질 경우, 극단적으로 영국 시장 철수도 고려해야 할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모건은 이미 슈퍼3 기반 전기 프로토타입(XP-1)을 선보이며 전동화 연구를 진행했지만, 배터리와 모터를 탑재해도 “경량·펀 드라이빙”이라는 브랜드 DNA가 유지되는지가 핵심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홀은 “우리는 단순히 엔진 대신 전기 모터를 얹는 접근이 아니라, 처음부터 EV 전용 플랫폼을 개발해야 한다”며 “현재 한 OEM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는 BMW 등과 협력해 내연기관 파워트레인을 공급받는 기존 모델과는 달리, 전기차에서는 새로운 개념의 설계가 필요하기 때문인데요.

영국 정부는 소규모 제조사들이 전동화 규정에 불합리하게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아직 공식 법령이나 구체적 예외조항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케이터햄·BAC·아리엘 등 다른 경량 스포츠카 브랜드들도 모건과 상황을 공유하며 협력하고 있으며, “전통적 스포츠카 산업 보호”를 위해 로비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전동화를 늦추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며 오히려 과감한 전동화가 영국 스포츠카의 새로운 도약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고 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은 몇년 전부터 정부 주도 하에 적극적으로 전환하는 것이 아니면 모터도 배터리도 안 만들고 심지어 자국내 브랜드도 다 외국에 팔린 영국이 무슨 전기차로 전환할진 모르겠습니다.

320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