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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IT

YouTube, TV시청자가 모바일 시청자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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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중심으로 성장해온 YouTube(사실은 PC가 더 먼저입니다만...)가 이제 미국 시장에서 “TV가 더 큰 시청시간 비중을 차지”하는 시대를 선언했습니다. CEO 닐 모한(Neal Mohan)은 플랫폼 20주년을 맞아 이 같은 전환점을 발표하며, 매일 미국 시청자들이 TV를 통해 10억 시간 이상의 콘텐츠를 소비한다고 밝혔습니다. 닐슨(Nielsen) 자료 역시 YouTube가 2년 연속 미국 스트리밍 1위를 차지했음을 보여주며, TV 우선 시청 트렌드가 플랫폼 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음을 재확인했습니다.

미국 가정에서 유튜브 시청이 리빙룸 대형 스크린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습니다. 닐슨과 eMarketer의 보고에 따르면, 2024년부터 TV를 통한 유튜브 시청이 모바일 시청을 앞지르기 시작했고, 2025년 말에는 전체 시청 시간의 60% 이상이 TV 화면을 통해 이뤄질 전망입니다. 이는 더 풍부한 화면 경험과 가족·지인 간 공동 시청 문화를 반영한 결과로, 유튜브가 사실상 기존 TV 채널과 직접 경쟁하는 구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YouTube는 시청자와 제작자 모두를 위한 AI 기능 확장을 계속 추진하고 있습니다. AI가 자동으로 “가장 흥미로운 구간”을 찾아내는 기능부터, 크리에이터에게 동영상 아이디어·제목·썸네일 등을 제안해주는 ‘AI-assisted video ideation’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런 AI 기술은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과 결합해, Q&A 세션이나 게스트 초대 라이브 등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 전망입니다. 사용자들이 원하는 부분만 빠르게 찾아볼 수 있거나, 크리에이터가 더 쉽게 콘텐츠를 기획할 수 있게 되면서 유튜브 생태계 전체가 업그레이드되는 분위기입니다.

유튜브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전 세계적으로 25억 명을 넘어섰고, 이 거대한 플랫폼 위에서 크리에이터들은 10가지 이상의 수익화 옵션을 통해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슈퍼챗, 스폰서십, 쇼핑 라이브, 제휴 마케팅 등을 활용해 전통적인 광고 의존도에서 벗어나는 추세입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연차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유튜브는 크리에이터·아티스트·미디어 회사 등에 300억 달러 이상을 지급했으며, 이 생태계는 미국 경제에 연간 35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YouTube TV를 비롯한 라이브 TV 스트리밍 서비스도 성장세를 보이지만, 시장 포화 조짐으로 인한 가입자 증가 둔화가 감지됩니다. 그럼에도 YouTube는 무료 광고 기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광고 차단기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1시간 길이 광고를 도입하거나 일정 횟수 이상 광고를 건너뛸 경우 플랫폼 접근을 제한하는 시범 정책을 실시 중입니다. 이는 광고 수익 확보와 프리미엄 가입 유도 간 균형점을 찾으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넷플릭스, 디즈니+,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이 경쟁하는 스트리밍 시장에서, YouTube는 여전히 시청 시간 기준으로 선두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 배경에는 TV 우선 시청 트렌드와 AI 혁신, 그리고 폭넓은 크리에이터 생태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닐슨은 2025년까지도 YouTube가 미국 스트리밍 플랫폼 1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해당 플랫폼이 여전히 ‘가장 접근성 높은 콘텐츠 허브’로서 자리매김했음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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